이번달에 하루키 책을 2권째 읽고 있다. 나는 한 작가에 꽂히면 전작을 다 읽으려는 버릇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결국 어느시점에는 질리고 만다. 하지만 하루키는 아직까지도 너무 좋다. 오늘 아침에 만든 따끈한 두부같은 슴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맛을 주는 소설가이기 때문인 것 같다.너무 큰 대작들을 읽다보면 쉬고 싶은 순간들이 온다. 나는 특히 도스도예프스키의 작품을 읽을 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. 너무나 위대한 소설가이고 내가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갈 소설 1위인 안나 카레리나를 읽을 때 정말 중간 중간 많이 쉬면서 읽은 기억이 있다. 무라카미 하루키 : 이데아를 죽이고 비유의 세계에서 헤매야만 회복하는.1권은 현현하는 이데아,2권은 전이하는 메타포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. '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..